간수치가 갑자기 올라가는 이유 – AST, ALT 수치 상승의 원인과 주의할 점

간수치가 갑자기 올라가는 이유 – AST, ALT 수치 상승의 원인과 주의할 점

간수치는 간세포가 손상되거나 기능에 문제가 생겼을 때 상승하는 수치로, 주로 AST(GOT), ALT(GPT), 감마GTP(GGT), ALP, 빌리루빈 등을 통해 확인합니다.
정기 건강검진에서 "간수치가 높다"는 말을 들으면 일시적인 문제인지, 만성 간질환의 초기 신호인지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간수치가 갑자기 올라가는 주요 원인, 수치 해석법, 의심 질환, 일시적 상승과 지속적 이상 구분법까지 자세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합니다.


1. 과도한 음주 – 일시적 상승의 대표 원인

알코올은 간에서 분해되며 직접적인 간세포 손상을 유발합니다. 특히 단기간에 많은 양의 술을 마시거나, 폭음 후 검사를 하면 간수치가 급격히 오를 수 있습니다.

특징:

  • ALT·AST·GGT 모두 상승
  • 감마GTP(GGT) 수치가 유독 높게 나오는 경우 많음
  • 술을 끊으면 1~2주 내에 수치가 다시 정상화되는 경우도 있음

📌 ALT보다 AST가 더 높고, GGT가 함께 올라 있다면 알코올성 간염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2. 바이러스성 간염 – B형, C형 간염 감염 여부 확인 필요

간수치가 갑자기 올라가는 원인 중 간과해서는 안 되는 질환이 바로 **바이러스 간염(B형, C형 등)**입니다.

증상 및 특징:

  • AST, ALT 수치가 정상 상한의 2~10배까지 상승 가능
  • 식욕부진, 구역질, 전신 피로감, 소변이 진해지고 황달이 동반될 수 있음
  • 만성화되면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진행 가능

📌 간수치 상승이 처음 발견되었다면 B형·C형 간염 항체 검사, 간염 바이러스 PCR 검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3. 지방간 및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 최근 가장 흔한 원인

기름진 식사, 고도비만, 당뇨, 고지혈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비알코올성 지방간(NASH)**에 의한 간수치 상승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징:

  • ALT 수치가 AST보다 높게 나타나는 경향
  • 간수치는 보통 정상 상한의 2~3배 이내 상승
  • 초음파에서 간이 뿌옇고 하얗게 보임
  • 증상은 없지만, 지속되면 간섬유화로 진행

📌 체중 5~10% 감량만으로도 간수치를 정상화시킬 수 있습니다.

 

4. 특정 약물 복용 – 간에 부담을 주는 대표 원인

해열진통제, 항생제, 항고혈압제, 건강보조제 등 여러 약물이 간에서 대사되며 부작용으로 간수치를 올릴 수 있습니다.

주의해야 할 약물:

  • 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등) 과다복용 시 간독성
  • 항생제: 일부 페니실린계, 리팜피신 등
  • 항결핵제, 항암제, 항경련제 등 장기복용 약물
  • 건강기능식품: 밀크씨슬, 콜라겐, 다이어트 보조제 등

📌 복용 중인 약을 모두 기록하여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5. 격렬한 운동 후 근육 손상 – AST 수치 단독 상승 가능

AST는 간뿐만 아니라 심장, 근육, 신장 등에도 존재하기 때문에, 과도한 운동, 외상, 근육 손상 등이 있을 경우 AST 수치만 단독으로 상승할 수 있습니다.

예시:

  • 헬스장에서 무리한 근력운동 후
  • 교통사고나 타박상
  • 근육통, 근육 피로와 함께 나타남
  • ALT는 정상, AST만 단독 상승하는 패턴

6. 담도 이상, 담석, 췌장염 등 간 외 질환

담낭, 담도계 문제나 췌장 질환도 간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ALP, GGT, 빌리루빈 수치가 함께 올라가는 경우 담즙 흐름 장애를 의심해야 합니다.

가능한 질환:

  • 담석증, 담낭염, 담관염
  • 췌장염, 담도 폐쇄
  • 초음파에서 담낭 부종 또는 결석 관찰
  • 황달, 소양감, 복부통증 동반 가능

📌 ALT, AST보다 GGT, ALP, 빌리루빈이 같이 높으면 간보다 담도 문제 가능성↑


마무리

간수치가 갑자기 올라간다고 해서 무조건 심각한 간질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원인을 모른 채 방치하거나 반복되면 만성 간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상황이라면 간초음파, 혈액검사, 간염검사, 약물 확인 등을 포함한 종합 진료가 필요합니다.

✅ AST, ALT 수치가 2배 이상 증가
✅ 고열, 황달, 어두운 소변이 동반됨
✅ 건강기능식품 또는 약물을 복용 중
✅ 체중 증가, 음주 습관, 당뇨·고지혈증 병력 있음
✅ 운동을 쉬었는데도 수치가 지속적으로 높음

간은 ‘침묵의 장기’이므로 증상이 없더라도, 수치 변화가 나타났다면 반드시 그 이유를 확인하고 생활습관 개선 또는 치료를 병행해야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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