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경화 초기증상, 간이 보내는 미묘한 경고 신호

간경화 초기증상, 간이 보내는 미묘한 경고 신호

간경화(간경변, Liver Cirrhosis)는 지속적인 간 손상으로 인해 간세포가 죽고, 섬유조직으로 대체되면서 간의 구조와 기능이 점점 망가지는 만성 질환이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무증상으로 방치되기 쉽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다양한 전신 증상이 나타난다.
조기에 발견하면 진행 속도를 늦추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아래와 같은 초기 신호를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1. 만성 피로감과 무기력

  • 이유 없이 지치고 힘이 없으며 쉽게 피곤해짐
  • 평소 하던 일도 의욕이 떨어지고 집중력 저하
  • 충분히 자도 개운하지 않고 기력이 회복되지 않음

👉 간은 에너지 대사 기관이기 때문에 기능이 떨어지면 피로가 먼저 나타날 수 있다.

 

2. 식욕 저하와 체중 감소

  • 식사량이 줄고 쉽게 배가 부름
  • 속이 더부룩하거나 구역질
  • 단기간 내 체중이 빠지거나 근육량 감소

👉 간경화 초기에도 위장 장애와 대사 이상으로 인한 영양 상태 저하가 생긴다.

 

3. 오른쪽 윗배(우상복부)의 불쾌감

  • 간이 위치한 복부 오른쪽 위쪽이 묵직하거나 더부룩한 느낌
  • 간이 붓거나 커지면서 압박감, 통증, 간 비대 발생 가능

👉 날카로운 통증보다는 무거운 느낌이 반복된다면 간 질환 의심 필요

 

4. 피부 변화 (거미혈관, 손바닥 홍조 등)

  • 거미상 혈관종: 피부에 붉은 점이 퍼지는 모양으로 나타남 (특히 가슴, 어깨 주변)
  • 손바닥 홍조(Palmar erythema): 양 손바닥이 전체적으로 붉게 변함
  • 피부가 누렇게 변하거나 가려움이 동반되기도 함

👉 에스트로겐 대사 장애, 혈액 순환 이상으로 생기는 초기 간 기능 저하의 단서

 

5. 멍이 잘 들고 코피가 자주 남

  • 작은 충격에도 쉽게 멍이 생기고 출혈이 멈추지 않음
  • 코피, 잇몸 출혈이 반복됨
  • 간이 혈액 응고 인자를 생성하지 못해 지혈 능력 저하

👉 혈소판 감소 또는 응고인자 부족의 신호로, 단순 멍이 아니라 간 기능 저하의 징후일 수 있다.


6. 황달

  • 눈 흰자나 피부가 노랗게 변색
  • 소변이 **진한 갈색(맥주색)**으로 변하고 대변 색은 옅어짐
  • 심해질수록 피부 가려움이 동반

👉 빌리루빈 대사 장애로 인한 전형적 간기능 저하 증상, 이미 간경화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일 수 있음


7. 복부 팽만감 또는 복수 초기

  • 식사는 적게 해도 배가 부르고 불편함
  • 복부에 가스가 찬 것 같은 느낌
  • 만성적으로 진행되면 복수(복강 내 체액 고임) 발생 가능

👉 초기에는 단순 소화불량처럼 보이지만, 복수는 간경화 진행을 암시하는 핵심 증상


결론

간경화는 초기에 특별한 통증 없이 전신 피로, 소화불량, 피부 변화, 잦은 멍, 황달 등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변화가 반복되거나 이유 없이 지속된다면 조기에 간기능 검사와 간 초음파 등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간경화는 조기 발견 후 생활습관 개선과 치료를 병행하면 진행을 늦추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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