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티즈 슬개골 탈구 증상, 단순한 절뚝거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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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5. 9. 12:39
말티즈 슬개골 탈구 증상, 단순한 절뚝거림이 아닙니다
슬개골 탈구는 특히 말티즈, 푸들, 포메라니안 등 소형견에서 매우 흔히 발생하는 정형외과 질환입니다.
‘무릎이 빠졌다’고 표현되는 슬개골 탈구는 무릎 앞쪽에 위치한 슬개골(무릎뼈)이 정상 위치에서 벗어나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탈구되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통증 없이 진행되다가 점차 통증, 관절염, 보행 이상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말티즈 슬개골 탈구의 주요 증상 6가지를 중심으로, 보호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징후를 자세히 정리해드릴게요.
1. 갑자기 다리를 들고 걷는다 (3발로 걷기)
슬개골이 탈구되면 강아지는 탈구된 쪽 다리를 잠시 들고 세 다리로 걷는 행동을 보입니다.
특히 달리다가 갑자기 멈춰 서거나, 다리를 절뚝거리다 다시 정상적으로 걷는 모습을 반복할 경우 슬개골 탈구 초기 증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호자가 자주 목격하는 행동
- 평소엔 잘 걷다가 갑자기 다리를 들고 2~3걸음 걸음
- 다리를 털거나 돌리듯이 움직이며 다시 땅에 디딤
- 산책 중 일시적으로 다리를 아예 안 쓰는 모습
2. 무릎에서 ‘딱’ 소리 또는 움직일 때 무릎 부위가 꺾인다
슬개골이 정상 위치에서 이탈하고 다시 돌아오는 과정에서 딸깍거리거나 걸리는 듯한 느낌이 발생할 수 있어요.
보호자가 강아지를 안고 있을 때, 또는 뛰어다닐 때 무릎에서 작은 ‘딱’ 소리가 들린다면 슬개골 불안정성을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3. 뒷다리를 터는 행동을 자주 한다
슬개골 탈구가 있으면 강아지는 본능적으로 다리에 불편함을 느끼며 그 감각을 털어내려는 행동을 보입니다.
특히 산책 도중 멈춰서 한쪽 뒷다리를 툭툭 터는 행동을 자주 한다면, 습관이 아니라 무릎 통증이나 탈구로 인한 반응일 수 있습니다.
주의 깊게 봐야 할 행동들
- 다리를 한두 번 가볍게 ‘발 털듯’ 움직임
- 뒤돌아다리를 핥거나 물어뜯는 모습
- 특정 상황에서 반복적으로 같은 다리만 터는 경우
4. 무릎을 눌렀을 때 통증 반응을 보인다
슬개골 탈구는 염증이나 연골 손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무릎 부위를 만졌을 때 통증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확인 방법(주의하여 시도)
- 강아지를 안정된 자세로 앉힌 후, 슬개골 부위를 살짝 눌러봅니다.
- 통증이 있으면 움찔하거나, 다리를 급하게 움츠림
- 보호자를 피해 도망가거나, 소리를 내며 거부 반응 보일 수 있음
※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수의사의 물리검사와 영상진단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5. 계단이나 소파를 오르내리는 걸 꺼려한다
슬개골 탈구가 진행되면 점점 무릎 관절의 가동 범위가 줄고, 통증이 늘어나게 됩니다.
그 결과 점프를 회피하거나, 높은 곳을 오르는 걸 두려워하는 행동이 늘어나요.
이럴 땐 꼭 의심하세요
- 예전엔 잘 뛰던 소파를 안 뛰려 함
- 계단에서 머뭇거리거나 도중에 멈춤
- 작은 점프 후 착지 시 다리를 들고 서 있음
- 뒷다리에 힘이 약해져서 미끄러짐
6. 앉을 때 자세가 불안정하거나 다리를 옆으로 뻗는다
슬개골 탈구가 있는 강아지는 앉는 자세도 정상적인 자세와 달리 한쪽 다리를 옆으로 뻗거나, 비대칭적으로 앉는 모습을 자주 보입니다.
자세한 행동 특징
- 엉덩이를 바닥에 붙이고 한쪽 다리만 삐죽하게 옆으로 뻗음
- 앉는 자세가 어정쩡하고 오래 앉아 있지 못함
- 바닥에 앉을 때 몸을 비틀어 앉거나 바로 눕는 모습
이런 자세는 강아지가 다리나 무릎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