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프부종 원인, 단순 부종과 다른 6가지 이유

림프부종 원인, 단순 부종과 다른 6가지 이유

팔이나 다리가 붓는다고 해서 모두 같은 원인은 아닙니다. 특히 림프부종은 체액이 고여서 생기는 일반적인 부종과 달리, 림프액이 정체되면서 생기는 구조적·기능적 문제에서 시작됩니다.
붓기가 수일 내 사라지지 않거나, 한쪽 팔이나 다리만 유독 심하게 붓는다면 반드시 ‘림프부종’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림프부종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을 6가지로 나누어 구체적으로 설명드릴게요.


1. 선천적인 림프관 이상 – 태어날 때부터의 결함

림프부종의 첫 번째 원인은 림프관의 선천적인 형성 이상입니다. ‘일차성 림프부종’으로 분류되며, 유전적 요인 또는 발생기 결함에 의해 림프계 구조 자체가 비정상적으로 발달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어떤 상황에서 발생하나요?

  • 출생 직후부터 다리가 부은 채로 태어나는 경우
  • 사춘기나 임신, 폐경기 등 호르몬 변화 시기
  • 35세 이후 늦은 시기에 증상 시작 (late-onset)

관련 질환

  • Milroy disease: 신생아기부터 림프부종이 나타나는 유전 질환
  • Meige disease: 사춘기 이후 갑작스럽게 발생
  • Lymphedema tarda: 35세 이후 늦게 나타나는 유형

특징

  • 주로 **하지(다리)**에서 시작
  • 한쪽 또는 양쪽 다리가 비대칭적으로 붓고 무거움
  • 시간이 지나며 피부가 딱딱해지고 착색되기도 함
 

2. 림프절 제거 및 외상으로 인한 림프관 손상

두 번째는 수술이나 외상 등으로 림프관이나 림프절이 물리적으로 손상된 경우입니다. '이차성 림프부종'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유방암, 자궁경부암, 전립선암 수술 후에 많이 나타납니다.

주요 사례

  • 유방암 수술 후 겨드랑이 림프절 절제
  • 자궁경부암 수술 후 골반 림프절 제거
  • 교통사고, 화상, 피부이식 등 외상
  • 반복적인 주사, 채혈로 림프관 자극

왜 생기나요?

림프절은 림프액의 정류장 역할을 하며 면역 작용까지 담당하는 중요한 구조입니다. 수술 중 이들이 제거되면 림프액이 흐를 길이 끊기거나 병목현상이 생기면서 해당 부위에 림프가 고이게 됩니다.

 

3. 방사선 치료로 인한 림프계 섬유화

암 치료에 사용되는 방사선 치료는 정밀하게 표적을 조준하지만, 동시에 림프관과 주변 조직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조직의 섬유화가 진행되면 림프 흐름이 현저히 느려지고, 이로 인해 부종이 발생하게 됩니다.

흔히 발생하는 부위

  • 유방암 치료 후 팔
  • 자궁경부암 치료 후 하체
  • 두경부암 치료 후 얼굴, 목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 방사선 조사 부위 주변이 붓고 딱딱해짐
  • 한쪽 팔 또는 다리만 지속적으로 무거움
  • 밤에도 부종이 가라앉지 않음

대처 방법

  • 방사선 치료 종료 후 피부 변화나 부종 여부 관찰
  • 조기에 물리치료 및 림프 순환 마사지 도입
 

4. 비만 – 림프 순환을 누르는 지방조직

비만은 림프부종을 악화시키는 가장 흔한 위험 요인 중 하나입니다. 지방조직이 림프관을 눌러 림프 흐름을 방해하고, 림프액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왜 비만이 문제인가요?

  • 복부, 허벅지, 팔뚝 등 지방 축적 부위 주변 림프 흐름 압박
  •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 증가로 림프관 기능 저하
  • 체중 증가로 하지(다리)에 지속적 압박

이런 증상 주의

  • 계단 오르기 힘듦
  • 스타킹 자국이 깊고 오래 남음
  • 운동 후 부종 심해짐

해결 방법

  • 체중 감량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책
  • 하루 30분 이상 걷기나 수영 등 림프 순환에 좋은 유산소 운동 권장
 

5. 감염성 림프관 손상 – 염증도 원인이 될 수 있다

감염 역시 림프부종의 중요한 원인입니다. 특히 피부 감염이나 **기생충 감염(사상충증)**은 림프관의 염증과 폐쇄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감염이 반복되면 림프관 자체가 좁아지거나 막혀, 림프액이 흐르지 않게 됩니다.

어떤 감염이 문제인가요?

  • 셀룰라이트: 피부 속 연조직에 세균이 침투해 염증 발생
  • 무좀: 발가락 사이 세균 감염 → 림프관으로 염증 전파
  • 사상충증: 열대지방에서 흔한 기생충 감염 → 림프관 막힘

어떤 증상이 생기나요?

  • 부종 부위에 발열, 통증, 발적
  • 림프관을 따라 선형으로 부어오름
  • 반복적인 감염 후 만성화

예방법

  • 모기 등 곤충 물림 주의
  • 무좀, 습진 등 조기 치료
  • 깨끗한 피부 위생 습관 유지

6. 혈관 질환 및 호르몬 변화의 간접적 영향

직접적인 림프관 손상이 없더라도, 전신 순환 문제호르몬 변화로 인해 림프계 기능이 저하되어 림프부종이 생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주요 관련 질환

  • 심부정맥 혈전증: 정맥 압력 상승 → 림프 순환 저하
  • 정맥류: 하지 압력 증가 → 림프 배출 방해
  • 갑상선 기능 저하증: 대사 저하로 림프 정체
  • 임신 후반기: 자궁이 림프관 압박

여성의 경우

  • 폐경기 이후 에스트로겐 감소로 림프계 탄력성 저하
  • 생리주기 전후로 반복적 부종 → 만성화 가능

참고할 점

  • 이런 부종은 일시적일 수 있지만, 지속되면 검사 필요
  • 특히 한쪽 다리나 팔만 지속적으로 붓는다면 반드시 림프부종 여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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