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기능 저하증 증상 – 몸이 느려지는 이유와 놓치기 쉬운 초기 신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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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5. 17. 22:16
갑상선 기능 저하증 증상 – 몸이 느려지는 이유와 놓치기 쉬운 초기 신호들
갑상선은 우리 몸의 '엔진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을 만들어냅니다. 그런데 이 갑상선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호르몬이 부족해지면 온몸의 대사가 느려지는 상태, 바로 **갑상선 기능 저하증(Hypothyroidism)**입니다.
문제는 증상이 매우 서서히 나타나고, 일상적인 피로나 체력 저하로 오해하기 쉽다는 데 있습니다. 특히 여성, 특히 중장년 여성에게서 흔하게 나타나며, 한 번 시작되면 꾸준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한 만성질환입니다.
이 글에서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대표 증상부터, 나이대별로 다르게 나타나는 양상, 자가 체크법, 꼭 필요한 검사까지 총정리해드립니다.
1. 전신 증상 – 몸 전체가 '느려지는' 상태
갑상선 호르몬은 온몸의 에너지 대사를 조절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호르몬이 부족하면, 몸 전체가 무기력하고 둔해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증상 설명
극심한 피로감 |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음, 지속되는 무기력함 |
활동 의욕 저하 | 일상생활에서 집중력, 사고력 저하 |
우울감 | 감정 기복이 크고 의욕 상실, 우울증과 혼동되기도 함 |
기억력 저하 | 말이 잘 안 나오고 깜빡깜빡함 |
대사 속도가 떨어지면서 마치 몸의 모든 기능이 정지하는 느낌을 받는 것이 특징입니다.
2. 피부·모발 변화 – 눈에 보이는 이상 징후들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도 뚜렷합니다. 특히 피부와 모발, 손발톱에 변화를 가장 먼저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 피부 건조: 촉촉했던 피부가 푸석푸석하고 거칠어짐
- 탈모: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힘없이 빠짐 (앞머리나 정수리 탈모)
- 눈썹 탈락: 특히 눈썹 바깥쪽이 사라지는 현상
- 손발톱 깨짐: 손톱이 얇고 쉽게 부러짐
- 얼굴 붓기: 아침에 특히 눈두덩이와 얼굴 전체가 붓는 느낌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피부 질환이나 스트레스 때문으로 오해하기 쉬워, 진단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3. 체온 저하와 추위 민감 – 남들은 덥다는데 나만 추운 이유
갑상선 기능이 떨어지면 체온 조절 능력도 함께 저하됩니다.
- 항상 추위를 느낌 (특히 손발이 차고, 여름에도 에어컨을 꺼달라고 말할 정도)
- 땀이 거의 안 남
- 체온이 낮고 미열이 자주 남
추위를 못 견디는 정도가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라면 반드시 갑상선 기능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4. 체중 증가 – 식사량은 같은데 살이 찐다면?
많은 분들이 “먹는 건 그대로인데 살이 자꾸 찐다”고 말합니다.
이는 신진대사가 느려져 열을 내는 대신 지방을 저장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관련 증상 설명
복부 비만 | 식사량 줄여도 배에 살이 붙음 |
붓기 동반 | 부종과 체중 증가가 동시에 나타남 |
다이어트 효과 없음 | 운동, 식단 조절에도 체중 변화 미미 |
특히 갑작스럽게 2~3kg 이상 체중이 늘고 조절이 어려워졌다면, 단순한 생활 습관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5. 심장·소화기계 증상 – 잘 드러나지 않지만 중요한 신호
- 심장 박동 느림: 평소보다 맥박이 느리고 심장이 답답한 느낌
- 소화기능 저하: 위장운동이 둔해져 만성 변비 유발
- 식욕 저하: 배고픔이 잘 느껴지지 않고, 먹는 양이 줄어듦
- 콜레스테롤 상승: 혈중 지질 수치가 올라감 (검진에서 이상소견 확인)
이런 증상들은 개별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어 보여도, 복합적으로 나타나면 갑상선 저하증의 전형적인 신호입니다.
6. 생식기 관련 증상 – 여성에게 특히 중요
여성에게 갑상선 호르몬은 생리 주기와 생식 기능에 영향을 미칩니다.
- 생리 불순: 생리 주기가 길어지거나 짧아짐
- 월경량 변화: 생리 양이 많아지거나, 피가 오래 나옴
- 불임: 갑상선 기능 저하가 배란을 방해할 수 있음
- 임신 시 위험 증가: 유산율 증가, 태아 발달 이상 가능성
특히 출산 후 여성은 일시적으로 갑상선 기능이 불안정해질 수 있어, 몸이 심하게 붓거나 피로감이 지속될 경우 주의해야 합니다.
7. 고령자에서의 갑상선 기능 저하 – ‘조용한 저하증’
고령에서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전반적인 활력 저하나 무기력감으로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노화’로 치부되기 쉽죠.
- 식욕 없음
- 매사에 의욕 저하
- 말수 줄고 멍한 느낌
- 기억력 감퇴
이럴 때는 경도 인지장애로 오진되기도 하므로, 혈액검사를 통한 갑상선 기능 확인이 중요합니다.
8. 갑상선 기능 저하증 자가 체크 리스트
다음 문항 중 4개 이상 해당된다면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 항상 피곤하고 의욕이 없다
- 체중이 늘고 잘 안 빠진다
- 추위를 심하게 탄다
- 변비가 심해졌다
- 피부가 거칠고 건조하다
-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
- 얼굴이 자주 붓는다
- 기억력이 떨어졌다
- 생리가 불규칙해졌다
- 기분이 쉽게 가라앉는다
9. 갑상선 기능 저하증 진단을 위한 기본 검사
검사 항목 목적
TSH | 갑상선 기능 상태 판단 (↑ 높으면 저하 의심) |
Free T4 | 실제 갑상선 호르몬 수치 확인 |
Anti-TPO 항체 | 자가면역 질환 여부 확인 (하시모토갑상선염 등) |
초음파 | 갑상선 크기, 결절 여부 확인 |
TSH가 높고 Free T4가 낮다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 진단이 내려집니다.
10.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 갑상선 호르몬제 복용 (레보록신): 매일 복용, 빈속에 복용
- 혈액검사로 수치 모니터링: 6~8주 간격
- 평생 관리가 필요할 수도 있음
- 복용 중 증상이 좋아져도 자의로 중단 금지
초기에는 용량 조절이 중요하므로 전문의 상담을 통한 조절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