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립성 저혈압 증상 – 자세 바꿀 때 핑 도는 이유, 무심코 넘기면 위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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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5. 24. 21:17
기립성 저혈압 증상 – 자세 바꿀 때 핑 도는 이유, 무심코 넘기면 위험합니다
갑자기 일어설 때 어지럽고, 눈앞이 하얘지거나 중심을 잃을 것 같은 순간. 단순한 피곤함이라 여길 수도 있지만, 이는 **기립성 저혈압(Orthostatic Hypotension)**일 수 있습니다. 기립성 저혈압은 앉거나 누운 자세에서 갑자기 일어날 때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는 현상으로, 순간적으로 뇌에 공급되는 혈류가 줄어들면서 다양한 신체 증상이 나타납니다.
1. 자세를 바꿀 때 발생하는 갑작스런 어지럼증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일어섰을 때 머리가 핑 도는 듯한 어지럼증입니다. 특히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날 때 자주 나타나고, 심할 경우 일어나는 순간 그대로 주저앉기도 해요.
주요 특징:
- 앉았다 일어설 때 눈앞이 깜깜해짐
- 귀가 먹먹하고 주변 소리가 멀게 들림
- 순간적으로 중심을 못 잡고 비틀거림
- 다시 앉거나 누우면 증상이 완화됨
2. 눈앞이 하얘지고 시야 흐려짐
기립성 저혈압은 뇌 혈류 공급이 일시적으로 줄면서 시야에도 영향을 줍니다. 어지러움과 함께 눈앞이 뿌옇게 흐려지고, 하얘지는 느낌을 경험할 수 있어요.
이럴 땐 의심해보세요:
- 갑자기 빛을 볼 때 눈이 부시고 초점이 안 맞음
- 시야가 좁아지고 주변이 검게 보임
- 중심 잡기 힘들고, 물건이 흔들려 보임
3. 심한 경우 실신하거나 쓰러질 수 있음
기립성 저혈압이 심하면 뇌혈류가 순간적으로 급격히 떨어져 **실신(일시적인 의식소실)**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특히 고령자, 탈수 상태, 혈압약 복용 중인 경우에는 쓰러지면서 2차 외상 위험도 있어 주의해야 해요.
실신 전 전조 증상:
- 귀에서 ‘삐~’ 하는 이명
- 식은땀과 함께 얼굴이 창백해짐
- 입술이 파래지거나 심장이 두근거림
- 머리가 띵하면서 기절할 것 같은 느낌
4. 가슴 두근거림과 손발 떨림
혈압이 떨어지면 우리 몸은 자동으로 심박수를 높여 뇌혈류를 유지하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맥박이 빨라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함께 나타나는 증상:
- 갑자기 심장이 ‘쿵쾅’ 뛰는 느낌
- 맥박이 불규칙하거나 빠름
- 손발이 떨리거나 차가워짐
- 불안감, 긴장감 동반
5. 지속적인 무기력감과 피로
기립성 저혈압은 단순한 순간 증상으로만 끝나지 않습니다. 반복적으로 발생하면 만성 피로, 무기력감, 집중력 저하까지 동반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어요.
이런 증상이 있다면 의심해보세요:
- 항상 피곤하고 기운이 없음
- 평소보다 말수가 줄고, 활동량 감소
- 업무나 공부에 집중이 안 됨
- 식사 후 졸림 심해짐
6. 두통, 멍함, 머리 압박감
뇌혈류가 불안정하면 두통으로도 이어집니다. 특히 머리가 무겁고 멍한 느낌, 눌리는 듯한 압박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립성 저혈압 두통 특징:
- 앉았다 일어나면 머리가 지끈거림
- 머리가 ‘텅 빈 느낌’이 들며 멍함
- 오후 또는 저녁에 증상이 더 심해짐
- 휴식을 취하면 빠르게 완화됨
7. 기립성 저혈압 증상 체크리스트
아래 항목 중 3가지 이상 해당된다면 진료 상담이 필요합니다.
- 일어설 때마다 어지럽다
- 순간적으로 눈앞이 하얘지거나 멍해진다
- 가슴이 두근거리고 손발이 떨린다
- 실신한 적이 있다 또는 쓰러질 뻔했다
- 지속적으로 피로하고 무기력하다
- 혈압약 복용 중 어지럼증이 심하다
- 장시간 서 있으면 땀이 나고 현기증이 온다
이런 분들은 특히 주의하세요
- 고혈압 약 복용 중인 분 (특히 이뇨제, 베타차단제)
- 고령자 또는 체력이 저하된 분
- 탈수 상태 (여름철, 과도한 운동, 설사 등)
- 당뇨병 환자 (자율신경 장애 동반 가능)
- 식사 후 어지럼증이 반복되는 경우 (식후 저혈압 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