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성 난청 원인 – 갑자기 귀가 안 들리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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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6. 29. 12:26
돌발성 난청 원인 – 갑자기 귀가 안 들리는 이유는?
어느 날 갑자기 한쪽 귀가 ‘먹먹’해지거나, 마치 귀에 뭔가 막힌 듯한 느낌이 들면서 청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현상, 이것이 바로 돌발성 난청입니다. 뚜렷한 외상도 없이 하루아침에 소리가 들리지 않게 되는 이 질환은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죠. 더욱이 72시간 이내에 청력 저하가 진행되며, 조기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회복이 어려운 경우도 많아 응급성 있는 이비인후과 질환으로 분류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돌발성 난청의 주요 원인을 중심으로, 어떤 메커니즘에 의해 발생하는지 하나씩 풀어드립니다. 원인을 정확히 이해하면 치료 방향과 예후 판단에도 도움이 됩니다.
1. 바이러스 감염 – 청신경을 공격하는 주요 원인
돌발성 난청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바이러스 감염입니다. 특히 감기, 인플루엔자, 대상포진 바이러스 등에 감염된 이후 청신경이나 달팽이관에 염증이 생기면서 급성 난청이 발생합니다.
관련 바이러스 예시
- 단순 헤르페스바이러스(HSV)
- 대상포진 바이러스(VZV)
- 수두, 홍역, 유행성 이하선염 바이러스
- 코로나19 감염 이후 보고 사례도 증가 중
이런 경우 의심해볼 수 있어요
- 감기나 몸살 앓은 후 며칠 내에 한쪽 귀가 안 들림
- 이명(삐- 하는 소리)이나 어지럼증 동반
- 이전에는 청력 문제가 없던 사람에게 갑작스레 발생
2. 혈관 순환 장애 – 귀 속 미세혈류 문제
귀 안쪽, 특히 달팽이관은 매우 미세한 혈관들로 이뤄져 있고,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기능을 잃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혈관 문제는 돌발성 난청의 핵심 원인 중 하나입니다.
혈류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요인
-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 흡연, 만성 스트레스
- 심한 피로나 수면 부족
- 경추(목뼈) 이상으로 인한 혈류 압박
특징
- 아침 기상 후 난청을 자각하는 경우가 많음
- 두통, 어지럼증, 귀 먹먹함 동반
- 과거 혈관질환 병력 있는 중장년층에서 흔함
3. 자가면역 반응 – 내 귀를 스스로 공격하는 경우
드물지만, 자기 면역세포가 달팽이관을 적으로 인식하고 공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는 몸속 염증 반응으로 인해 청신경이 손상되며, 양쪽 귀 모두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재발 위험도 존재합니다.
연관 질환
- 전신성 루푸스 (SLE)
- 류마티스 관절염
- 쇼그렌 증후군
- 혈관염
이럴 때 의심해볼 수 있어요
- 젊은 여성, 또는 자가면역 질환 병력 있음
- 돌발성 난청과 함께 관절통, 피로감, 구강건조 증상 동반
- 반복적인 이명이나 청력 저하가 있었다면 주의
4. 스트레스와 과로 – 교감신경의 과잉 활성
일상적인 스트레스나 만성 피로 역시 청력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서 혈관 수축과 혈류 장애가 생기고, 이로 인해 내이(달팽이관)의 기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관련 신체 반응
- 스트레스로 인한 턱근육 긴장, 경추 긴장 → 혈류 압박
- 카페인, 음주, 수면 부족 → 신경 예민도 증가
- 자율신경계 불균형 → 귀 속 압력 조절 실패
이러한 원인은 비교적 젊은 층에서도 자주 발생하며, 한 번의 무리로 청력이 갑자기 나빠질 수 있어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5. 청신경종양 등 기질적 문제
드물지만 **청신경종양(청각신경에 생기는 양성 종양)**이나 내이기형, 청신경 염증 등 기질적 원인에 의해 돌발성 난청이 생기기도 합니다. 특히 한쪽 귀만 반복적으로 안 들리거나, 청력 회복이 전혀 안 되는 경우 정밀검사가 필요합니다.
검사로 확인 가능한 병변
- MRI에서 확인되는 청신경 종양
- 뇌간 청각 유발 반응(ABR) 검사로 청신경 이상 여부 확인
- 청력검사상 양쪽 청력 차가 극단적으로 클 경우 의심
6. 약물 독성 – 이독성 약물에 의한 청력 손상
특정 항생제나 이뇨제, 항암제 등은 **이독성(귀에 해로운 성분)**을 지녀, 내이의 감각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돌발성 난청처럼 청력이 갑자기 떨어질 수 있죠.
이독성 약물 예시
- 아미노글리코사이드계 항생제 (예: 겐타마이신)
- 고용량 아스피린
- 루프계 이뇨제 (예: 푸로세미드)
- 일부 항암제 (예: 시스플라틴)
이 경우는 양측성으로 발생하거나, 영구 청력 손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7. 청각기관의 외상 또는 기압 손상
직접적인 귀의 외상이나 비행기 이착륙 시 발생하는 압력 변화, 스쿠버다이빙 등에서도 귀 속 압력 조절이 실패해 돌발성 난청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관련 상황
- 외이도 이물질 삽입
- 중이염 치료 후 압력 변화
- 머리를 세게 부딪친 경우
- 비행기 탑승 중 갑자기 귀가 막힌 듯함